* 이 원고는 플래텀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러가기



스마트TV 시장 초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개수로 규모 경쟁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TV라는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앱들은 사용자들에게 필요성이나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고 난 뒤 양사는 모두 TV 본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 자체의 퀄리티를 경쟁력으로 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TV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범적인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황한 설명보다는 현재 스마트TV에서 상용화된 몇 가지 대표적인 서비스 또는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TV는 각 제조사의 플랫폼 별로 추구하는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과 사용 가능한 서비스들이 다르다. 따라서 이번 리포트는 2회차에 걸쳐 각각 삼성 스마트TV와 LG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앱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주에는 삼성 스마트TV를 살펴보자.



스마트 허브? S-recommendation? 스마트 인터렉션? 이게 다 무슨 말?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를 켜면 여러 개의 방송 채널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화면이 나타난다. 바로 스마트 허브의 On TV 패널이다. ‘스마트 허브’란, 삼성 스마트TV의 모든 서비스를 모아주는 중심 플랫폼을 말한다. 2013년형 스마트 허브는 각각 한 페이지의 화면을 차지하는 5개의 패널 형태로 제공된다. 각 패널의 이름과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On TV : 실시간 방송중인 채널을 모아서 보여주는 패널이다. 현재 방송중인 채널뿐 아니라 이후 방송 일정을 확인하거나 예약할 수 있다.
  2. Movies & TV Shows : 신규영상과 인기영상 및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추천 영상을 제공한다.
  3. Apps : 삼성 스마트TV의 앱 마켓인 ‘삼성 앱스TV’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실행할 수 있다.
  4. Social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사용자의 SNS 계정을 연동하면 친구들이 추천한 영상들을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5.  Photos, Videos & Music : AllShare 기능을 통해 모바일 등 다른 디바이스의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시청할 수 있다.

‘S-recommendation’은 스마트TV가 사용자의 취향을 이해하여 자체적으로 선별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단순 추천 기능뿐 아니라 일상 대화형 언어까지 인식 가능한 음성인식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가령, 사용자가 음성으로 “이승기가 나오는 드라마 찾아줘”라고 명령할 경우 조건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찾아 보여준다. 또 “볼 만한 거 없나?”라는 다소 어려운 질문을 던지더라도 사용자의 시청패턴을 분석하여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찾아 추천해준다.

‘스마트 인터렉션’은 리모콘 없이 사용자의 손동작을 사용하여 TV를 조작하는 입력방식을 말한다.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에 비해 양 손 제스처, 페이지 넘김, 좋아요 등의 제스처 종류가 추가되고 인식률도 개선되면서 더욱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위와 같은 서비스들을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화보를 TV의 큰 화면을 통해 고화질로 볼 수 있다. ‘현빈 Discovery’

‘현빈 Discovery’는 현빈 화보와 스마트TV 프로모션이 결합된 최초의 스마트TV 전용 화보 앱이다. 딜라이트, 드라마틱, 다이나믹의 세 가지 테마 중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면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함께 현빈의 화보를 감상할 수 있다(다이나믹 테마는 4월 26일부터 제공 예정). 이미지 화보 외에도 현빈이 직접 출연하는 삼성 스마트TV 홍보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는 시크릿 룰렛 기능을 통하여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앱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TV에서 구동되는 연예인 화보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TV를 항상 켜놓는 매장 등의 환경에서 스마트TV가 광고를 위한 새로운 채널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주는 앱이다.


TV를 보며 궁금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앱’

‘네이버 앱’은 삼성 스마트TV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제공된다. TV의 화면 전체를 가리거나 비율을 변경시키지 않고 반투명한 창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사용자는 TV를 보면서 네이버 앱을 통해 오늘의 방송정보나 해당 지역의 날씨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TV 인기 검색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연관 검색어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TV를 통해 사용 중인 네이버 콘텐츠를 모바일로 전송하여 이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검색 창에서 음표 모양 아이콘을 선택하면 네이버 뮤직 검색으로 연결되어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도 내포하고 있다. 방송을 보는 중에 사용자가 궁금해 할만한 정보를 쉽게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방송-정보 융합형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는 앱이다.


집에서 TV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고? ‘TVcycle’

TVcycle은 TV를 보면서 자전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앱이다. 실내용 피트니스 바이크를 삼성 스마트TV에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TVcycle을 실행하면 시청 중이던 방송 영역이 일정 비율로 축소되고 화면의 가장자리 영역에 계기판과 주행 코스가 나타난다. 사용자는 거리/시간/칼로리 별로 목표를 설정하거나 특정 목표 없이 ‘Unlimited’ 모드로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한 뒤 자전거의 페달을 구르거나 손잡이에 달린 Start 버튼을 누르면 운동이 시작되며 발을 구르는 속도에 따라 주행 속도와 거리, 칼로리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 앱은 스마트TV에 다른 액세서리 기기를 연결하여 입력장치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홈 피트니스/컨버전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의가 있다.

귀로만 듣던 동화는 이제 옛날 이야기. ‘Three Little Pigs’, ‘Gingerbread Man’

‘Three Little Pigs’와 ‘Gingerbread Man’은 그림과 자막, 음성이 결합된 반응형 영어 동화 앱이다. 스마트TV와 리모콘 만으로도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을 연동시키면 더욱 재미있고 활동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각 페이지에는 사용자가 스토리나 주인공의 동작에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심겨져 있어서 마치 직접 동화의 내용을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 폰을 기울이거나 두드리면 TV 화면 속에서는 나무에 달린 과일이 떨어지거나 주인공이 달리기 시작한다. 시청각적으로 만족을 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컨버전스 인터렉션을 통해 더욱 몰입도를 높여줘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앱이다.


총평하자면 삼성 스마트TV의 서비스 트랜드는

  • 시청에는 궁극적인 편안함을 추구하고(S-recommendation),
  • 조작에는 리모콘의 제약을 벗어난 편리함과 효율성을 추구하고(스마트 인터렉션, 음성인식, 컨버전스),
  • 사용에는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스마트 허브, 네이버 앱, 현빈 Discovery)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TV의 1세대는 인터넷에 연결하여 온라인 VOD 및 SN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TV에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스마트’의 의미를 두었다. 삼성 스마트TV는 이제 ‘기술 보여주기’ 시대를 지나 기술이 사용자들의 스마트 라이프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스마트 폰 시장처럼 급격하게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무게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스마트TV가 머지 않은 미래에 사용자들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 다음 리포트에서는 편안함과 화질을 강점으로 내세운 LG Cinema 3D TV의 서비스와 앱 리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