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자, 박인웅님과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핸드스튜디오 ACK팀에 소속 안드로이드 인턴 개발자 박인웅입니다. 

활동적인 성격입니다. 농구, 당구, 게임 등 여러 사람이 같이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여자친구랑도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는 일상적인 데이트보다 맛집이나 명소를 찾아 다니는 데이트를 선호하죠.

 

 

안드로이드 개발은 언제부터 하셨어요?

원래 전산 전공이었고, 안드로이드 개발은 스물 두 살에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아이폰 개발’과 ‘안드로이드 개발’ 중 무엇을 배울지 선택해야 했어요. 그때는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였고, 안드로이드는 시장에서 그렇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를 예측했을 때, 결국 시장의 대세가 안드로이드가 되리라 판단하고 안드로이드 개발을 선택했어요. 그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드스튜디오는 현재 아이폰 개발팀이 없잖아요.


일찍부터(?) 시장을 예측한 박인웅님 :-) 


 

회사 바깥에서 회사를 봤을 때랑, 실제로 입사 후의 느낌이 다른가요?

똑같아요. 밖에서 보았던 핸드스튜디오는 '젊은 사람들이 일하는 활기찬 회사'였는데 실제로 활기찬 회사에요.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밖에서는 '핸드스튜디오가 복지가 좋고 열심히 노는 직장'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실제 입사하니 '일을 정말 치열하게 하고, 구성원 모두 열심히 일하는 회사'라는 점인 것 같아요.

 

 

ACK팀은 MAD나 DO IT과 무엇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소속된 ACK팀은 회사 다른 팀에 비해 더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집중도가 높고, 평소엔 굉장히 조용한 편이에요. 일 할 때 다들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데, 토시가 오면 다들 업무를 멈추고 토시랑 놀아주는 걸 보면 동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팀원들은 제가 봐왔던 분들보다 훨씬 실력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 '일이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 왔을 때 놀란 게, 이 분들이 정말 집에 안가요. 밥도 주고, 쉴 수도 있고, 업무 이외에도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익숙하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업무 시간이 끝나도 자연스럽게 회사에 남아 일도 하고, 사람들과 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예전에 몸담았던 회사는 칼퇴를 하는 편이었는데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은 핸드스튜디오가 더 편해요.

 

 

핸드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 기대한 부분이 있나요?

밖에 있을 때 '복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걸 기대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바람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기대였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제가 만든 앱을 쓰는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핸드스튜디오에서 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이번에 같이 입사한 인턴끼리 친한지 궁금합니다.

네. 2014년 상반기에 입사한 인턴은 저를 포함해 총 8명이 있고, 그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턴끼리는 다 친해요. 지완님은 원래 친하게 지냈지만 핸드스튜디오 입사 후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것 같아요. 친구의 느낌과, 실제로 일을 하며 발견하는 모습도 다른 것 같고요. 대구에서 온 진동님은 유머감각이 있어서, 향후 ACK팀의 활력이 될 것 같아요. 

사실 핸드스튜디오 인턴은 신입이니까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은데, 실제로 여러 경험을 갖고 있고 실력도 갖춘 분들이라는 사실이 놀라워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다들 '이 일이 회사 일이 아니라 내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 전에는 대표님께 법카를 받아, 2014년 상반기에 입사한 인턴끼리만 밥을 먹으러 갔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희끼리 업무 진행 과정에서 의견 충돌도 잦거든요. 의견 충돌에 대해서도 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또 밥을 먹으러 가려고 하고, 업무 외에 자주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인턴끼리 식사한 첫 회식자리!

 


 

누가 제일 잘 챙겨주세요?

처음 왔을 때 서희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어요. 처음 출근했는데 유리창에 제 이름을 넣어서 '환영, 인웅님. 김종민보다 멋짐'이렇게 써 두셨더라고요. 그게 참 좋았어요. 그 후에도 문구류나 컵 같은 자잘한 물건부터 회사 생활하는 방법까지 다 알려주셨어요. 정말 따뜻한 엄마 같아요. 성찬님은 모르는 걸 많이 알려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잘 코치해주세요. 형휘님은 '이 분야에 있어서 어딜 가도 다른 사람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고수의 아우라가 있어요. 많이 배우고, 개발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개발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는 주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본인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안드로이드 개발에 대해 실력이 많이 부족해요. 그렇지만 이 단점을 알기 때문에 보완하기 위해 늘 노력해요. 제가 졸업 작품을 준비할 때도 친구들이나 교수님 사이에 '얘는 잠을 안 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거든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업무 외에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2013년 12월 부터 안드로이드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 처음엔 에버노트로 지식을 정리했는데, 간혹 친구들이 질문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에버노트에 정리한 건 저만 보기 편하지, 남들과 공유하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해 블로그로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한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제 친구들 외에 다른 사람도 들어와서 보더라고요. 방문자 수를 보고 자극을 받아,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남들 뿐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동력이 되어서 좋아요.

예전에 안준희 대표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대표님이 쓰신 '지겹지 않니 청춘노릇'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거기 실린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S자만 보아도 그 사람이 슈퍼맨인 것을 알고, 박쥐 문양만 봐도 배트맨인 것을 아는 것은 각 영웅마다 가진 고유한 상징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웅들의 가슴에 새겨진 심벌을 통해 그가 어떤 영웅인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심지어는 그가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영웅들의 가슴에는 그만의 이야기와 가치가 새겨져 있으니까요.’

지겹지 않니 청춘노릇


그리고 ‘영웅은 단지 놀라운 힘이나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기대로 들뜨게 하고 흥분시킬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읽고 저 역시 ‘영웅’이 되고프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블로그에 ‘곰의 탈을 쓴 안드로이드 로봇’을 형상화한 로고(마크)를 만들었어요. 제 이름(인웅)에 곰(웅)을 연상시킨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으로 저도 '이 마크를 봤을 때 저를 떠올렸으면'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로고는 있으니 이제 아주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질 차례에요.


인웅님의 블로그 로고. 클릭하면 블로그로 연결 됩니다.

 

 


회사 와서 살이 좀 붙은 것 같아요.

마른 편이지만, 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새 즐거워요. 회사 근처 나미수(점심 먹는 식당)도 맛있고, 맛있는 간식도 많이 있어서요. 특히 종종 저녁을 먹는 회사 근처 보쌈집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다만 앞으로는 파이 류나 달착지근한 과자 외에 감자칩 등 봉지 과자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에서는 '김종민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소문(?)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중학교 때까지는 그런 이야기 못 들었는데, 고등학교 입학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스스로는 별로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학 가서는 아예 '김종민'으로 굳어졌어요. 웃을 때 인상이 닮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이 별명 덕분에 회사 와서도 많은 분들이 더 잘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는 만족합니다.

 


닮았나요?!


 

핸드스튜디오의 강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 같으세요?

대표님 생각이 일반적인 기업 오너와 다른 것 같아요. 그런 걸 보고 핸드스튜디오에 지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저 역시 그런 부분에 감명 받아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회사에 다니는 다른 직원들 역시 실력이나, 인품 모두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있으니 더 좋은 사람들이 찾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의 이미지메이킹도 잘 된 것 같아요. 외부에서 볼 때 '이 회사에 다니면 나도 잘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 주변에서도 핸드스튜디오 얘기 하면 '아, 좋은 회사. 가고 싶은 회사. 꿈의 직장'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 스터디에 소속되어 공부하는데, 어제 스터디 후배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후배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컨버전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핸드스튜디오 입사를 목표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대기업에 다니면서 우리 회사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만큼 매력 있는 회사가 된 것 같아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면접 때 어땠어요?

사실 저는 서류에서 떨어질 줄 알았어요. 사실 입사 지원했을 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참 간절한 마음으로 이력서에 편지를 썼거든요. 기대 못했는데 면접에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이번에 인턴으로 들어온 지완님과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다니며 친하게 지냈는데, 둘이 같은 시간에 면접을 보는 것도 신기했어요.

일반적으로는 지원자가 자기 소개를 하는데, 이 경우는 핸드스튜디오에서 면접 보는 분들이 먼저 회사 소개를 해주시더라고요. 한 시간 정도 면접을 봤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전공 이야기도 하고, 회사 복지에 대한 설명도 들었고요. 제 느낌에는, 개인의 성장 가능성과 열정을 많이 보신 것 같아요.


 

본인의 사원증은 어떤 의미인가요?

핸드스튜디오는 개개인의 꿈을 중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회사에서 사원증에 자신의 꿈을 그려주는데, 저는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정상에 선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그렸어요. 그래서 제가 짠 코드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를 손에 넣은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사의 공동 창업자 앤디 루빈Andy Rubin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GUI 인턴 디자이너 재문님이 만들어 주셨는데 마음에 들어요. 남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사원증이라, 받자마자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을 했어요. 친구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

 

 언젠가 앤디 루빈 같은 사람이 될 인웅님의 사원증.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장 6개월 뒤에는, 저 뿐 아니라 모든 인턴들이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핸드스튜디오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요.

제 분야에서 노력해서, 제 이름을 이야기하면 '이 사람은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닿으면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전문가로서 어필할 수 있고 제가 가진 지식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가 입사 전에 핸드스튜디오 블로그와 회사 인터뷰를 모두 찾아 읽었거든요. 그래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다른 사람도 저처럼 핸드스튜디오를 준비하며 제 인터뷰를 볼 것 같아서, 그 분들께 한 마디만 남기고 싶어요.

사실 저는 스펙이 좋지 않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이 회사에 붙었어요. 저는 틀에 박힌 이력서를 지우고 새롭게 이력을 썼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정리했어요. 앞서 말씀 드린 안드로이드 블로그도 정리해서 냈고요. 주로 제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던 기억이 나요. 분위기가 편해서 면접 때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전달했고요.


열정이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회사니까, 꼭 도전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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