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스튜디오에 2014년 상반기 인턴십 인턴 중 '상남자'를 꼽는다면? 누구나 '대구 상남자' 정진동 님을 꼽을 겁니다. 누구보다 남자답고, 개발과 코드를 사랑하는 남자 정진동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설정샷일겁니다(아마...)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취미도 일도 프로그래밍인 27살 정진동입니다.

원래 여섯 살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게임을 하는 것보다 만드는 게 좋아지더라고요. 그게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대항해시대 4인데, 공략집도 없이 안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해 보았을 정도입니다.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 3도 재미있게 했고, 최근에는 3DS로 포켓몬스터를 하고 있습니다. LOL도 하는데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아요.



입사 전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을 하셨어요?

입사 전에는 한국 특허지원센터 웹서비스 유지보수 업무, 소셜커머스 하이브리드 앱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앱과 웹상 실시간 게임을 만든 적이 있어요. 현재 서비스 중인 것으로는 '랜챗플러스'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기반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었는데, 2014년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만에 활성 사용자 1천 명, 동접 200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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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스튜디오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어요?

어느 날 후배 한 명이 연락해서 '좋은 회사가 있으니 지원해보라'고 권해줬어요. 면접을 오라고 연락을 받고, 면접장에 갔는데 제게 권해준 후배를 만났어요. 분위기 참 좋고 화기애애했는데 저는 인턴십에 붙고 그 후배는 떨어졌더라고요. 

고맙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해서 나중에 고향 내려가 고기 사주려 합니다.



핸드스튜디오는 어떤 회사인 것 같아요?

회사 경험이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아요. 서로의 분야를 잘 이해하고 있고, 업무가 분절되지 않고 늘 자연스럽게 섞여서 협업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일하고 싶어요. 사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디자인이 좋은 애플리케이션이 기능도 돋보이니까 디자이너와 멋지게 협업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입사 후 여성 개발자를 입사해서 처음 봤어요. 지금까지 여자 개발자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서희님이나 소희님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신다고 들었어요.

집이 대구라 급하게 구했어요. 회사에서 걸어서 30초 걸리는 고시원에 살고 있습니다. 새벽 두 시에 스팸을 굽는 여자분 때문에 밤마다 먹고 싶어서 괴롭더라고요. 4월 즈음에 이사 갈 예정이라 방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인턴인 용성님도 옆옆방에 입주해서, 밤이면 같이 앉아 3DS 포켓몬을 합니다.

(* 주 : 인터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동님은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입사해보니 어떤 점이 좋아요?

자극 받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핸드스튜디오 ACK팀 소속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다들 실력이 있어요. 사내에서 코드 리뷰(기존에 제작한 코드를 다시 살펴보는 것)를 할 때마다 '나도 저렇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매일매일 강하게 동기를 부여받으며 일하고 있어요.

사실 다른 회사에 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야말로 사람을 '짜내서' 코드를 뽑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은 창의적인 정신노동이라 강압적으로 뽑아내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모든 밥이 해결되는 게 정말 좋아요. 대학 재학시절에도 자취를 했는데, 해먹었는데도 한 달에 인당 60만 원 정도가 나왔거든요. 회사에서 세 끼 다 챙겨주니, 훨씬 맛있게 잘 먹는 것도 좋고요. 특히 점심을 주는 식당 나미수에서는 매끼 두 그릇씩 먹는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환경에서 좋은 코드가 나옵니다



입사한 후 가장 맛있게 먹은 건 무엇인가요?

회사 근처 할머니칼국수 보쌈정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전에 인턴끼리도 가서 회식을 했던 곳입니다. 사실 인턴끼리 회의를 할 때마다 '우리 밥 한 번 먹어요'라고 말했는데, 바쁘니까 밥을 먹을 시간을 만들기 어렵더군요. 게다가 핸드스튜디오는 매번 식사를 제공하니까 더더욱 시간이 안 나서요. 마침 늘 밥을 같이 드시던 형휘님이 일찍 퇴근하셔서, 기회다 싶어 회식을 추진했습니다.



다양한 직군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데, 어떠세요?

타 직군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디자이너랑 둘이 협업한 경험 뿐이고, 학교에서 5명 정도 규모 프로젝트를 개발자끼리 한 적이 있지만 제가 끌고 가는 편이었어요. 지금처럼 모든 직군의 사람과 협업해 일하는 건 처음이에요. 아무래도 개발자는 '이게 좋다'보다는 '이게 가능한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니까, '이런 방향으로 만들자'는 그림을 먼저 그리는 기획자와는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타 직군을 이해하기 위해 새롭게 공부하게 되고, 배우고 있습니다. 협업의 장점을 느끼게 되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핸드스튜디오는 기획자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구현을 고민하는 단계부터 개발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개발자에게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랑 제일 친해요?

2층에 계신 인턴분은 다 친합니다. 주로 ACK팀 분들이나, 옆옆방 사는 인턴 TV 개발자 용성님과는 가까운 편입니다. 3층 계신 분들과는 많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ACK팀원들이 많이 도와주시는 편이에요. 서희님과 소희님은 다정하게 잘 대해주시고, 성찬님도 여러 조언을 많이 주십니다. 최근에는 형휘님을 포함한 ACK팀 분들과 저녁을 먹습니다. 회사에서 시켜먹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은 맛있지만, 양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최근엔 동훈님이나 혜림님께 종종 조언을 구하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많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을 만나고 싶으세요?

개발자여도 좋을 것 같고, 저와 취미가 비슷한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울 아가씨는 만난 적이 없어서, 서울 분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서울 아가씨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6개월 뒤에는 무엇을 하고 있길 바라세요?

지금은 연습 프로젝트나 라이브러리 짜기를 하고 있는데, 실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있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컨버전스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로 진행하면 가장 좋고,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개인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을 만큼 관심이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

진짜 유명한 오픈소스 커미터가 될 겁니다. 사실 제가 가장 기쁠 때는, 제가 정말 필요한 기능을 누가 딱 구현해 두었을 때거든요. 그런 훌륭한 기능을 여러 개 구현하여 공유하는, 유명한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오픈소스 협업사이트 Github에서 멋진 소스를 사람들과 공유해 별이 몇 만개 씩 달리는 분들, 구글에 이름을 치면 우측에 박스가 등장하는 훌륭한 개발자들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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