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부 #대도서관 #양띵 #포니메이크업 #씬님 등 요즘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고민 없이 MCN (Multi Channel Network/다중 채널 네트워크),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관련된 것입니다언듯보면 최근 트렌드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는 YouTube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콘텐츠 소비 방법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주목을 받는 계기에는 ‘MCN’이라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선풍적 움직임과 그 힘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언뜻 MCN’이라 하면 1인 방송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를 통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새롭게 생겨난 단어이기에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그보다는 좁은 개념의 용어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MCN 사업자는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관련 관리, 지원, 홍보 등의 주체가 됩니다좀 더 친숙히 표현하자면,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연예인, MCN YG, SM등과 같은 기획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국내에서는 CJ E&M DIA TV, 트레저 헌터부터 크고 작은 스타트업 창업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의 사례로 본다면 Disney Maker Studio인수, Dreamworks AwesomenessTV 인수, AT&T Fullscreen 투자 등이 이 열풍을 증명합니다.(양성희, 2010), (권혜미, 2015)

  

  

그렇다면 어떻게 MCN이 글로벌 미디어의 키워드로 자리잡게 된 것일까요? 새롭운 트렌드가 혁신적인 기술을 만나 인기를 얻게된 것이라 하기보다는 개인의 자유로운 동영상 업로드 및 공유를 가능케 한 YouTube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올해로 꼭 10년이 지난 지금소비자들의 수요나 관심이 본질적인 ‘콘텐츠’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중요성은 비단 미디어 서비스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근본적인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배경에는 플랫폼의 안착이 큰 몫을 하였습니다. MCN 사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사인 YouTube는 ‘YouTube Partner Program’이라는 BM을 콘텐츠 업로더들에게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업로더는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게 하였으며, 플랫폼사 및 광고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수익 창출/공유의 생태계를 형성하게 하였습니다.(Strategyand, 2014) 마치 연예인 같은 YouTube 스타가 생겨나게 되고, 또 다른 시장이 안착하게된 것입니다. 결국, 중심에 있는 ‘콘텐츠’라는 방대하고 깊은 세계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고, MCN’이라는 매니지먼트사와 협력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려는 익숙한 구조입니다.

         이처럼 날개를 단듯한 MCN를 들여다 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핫한 시장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에 대한 주관적인 결론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본질을 살릴 수 있는 MCN이 되어야 한다. 입니다. MCN 활성화가 가장 먼저 이루어진 미국 시장에서의 MCN의 의미를 먼저 들여다보겠습니다. 미국에서의 1인 방송 체제는 ‘누구나 방송 같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이들을 소위 YouTuber’라고 통칭할만큼 MCN YouTube에서 가장 뜨겁게 시작했고, 전세계 최대 active user를 보유한 매력적인 매체임은 확실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MCN의 생태계가 지나치게 YouTube에 의존적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는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MCN의 사업 모델 자체에 대해 풀리지 않은 의문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미 인지도가 상당한 일부 콘텐츠 크리에이터 가운데에는 매니지먼트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Maker Studio 소속이자, YouTube 최다 구독자 보유의 PewDiePie는 한 스웨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트워크사의 관리는 말할 수 없이 엉망이다. (So far, all the networks have been managed in such an incredibly poor way, its embarrassing really. )”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YouTube 스타 Michelle Phan MCN 사업에 있어 비관적인 태도를 내비치며, 자신의 자체 브랜드를 위해 Icon이라는 자체 브랜딩 전략으로 승부합니다. (BlattbergEric, 2014) MCN열풍을 증명하며 시작한 Maker Studios(Disney사 인수)의 부진한 성과에 대한 기사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Maker Studios CEO Ynonn Kreiz의 올해말 사직 소식,투자액 대폭 감소와 관련된 소문 등 MCN의 시발점이라할 수 있는 미국내에서는 시장의 잠재력이나 지속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Geoff Weiss, 2015)

            반면, MCN과의 협력으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미디 듀오 Smosh Defy Media와 협력하여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작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AFP-Relaxnews, 2015) 국내 MCN 사업자 트레져헌터의 경우, 소속 크리에이터 양띵, 악어, 김이브의 브랜딩을 이용한 MD상품 쇼핑몰 크리마켓을 런칭하였습니다. 크리마켓은 YouTube 공식 리테일러의 자격을 받아 YouTube 콘텐츠 소비시 쇼핑몰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가능케 하였습니다. (강희종, 2015) MCN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브랜드 강화뿐 아니라, 콘텐츠를 고려한 광고의 전략적 배치 및 노출이나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직접 하기 힘든 일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 PewdiePie on YouTube >

< 씬님 on YouTube >

  

 

분명 MCN 소속을 통한 이점은 있겠지만, 이의 파급적인 효과를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설득할 수 있어야 MCN의 사업이 더욱 큰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다만, MCN 사업자들의 상업적 시도가 콘텐츠의 본질을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Business Model에서의 구조 속에서는 생각보다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는 '콘텐츠'로 교류하고, 힘을 얻기도 하지만 소비자가 떠나가는 이유 역시 콘텐츠 때문이기도 합니다마치, 인디밴드의 아티스트적 음악성이 거대 에이전시와 계약하여 상업적인 이유로 인해 독창적 음악적 정체성이 흐려지고, 팬들이 발길을 돌려서는 안되는 이치와 유사합니다.

더불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모든 YouTuber들이 스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전략을 통해 YouTuber YouTube 스타로 거듭나게 할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YouTuber를 발굴하는 것도 지속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광고, 상품 개발 등의 시도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젊고 신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존재를 더 나은 Business Model의 주체로 보기보다는 더욱 다양한 장르에 대한 힘을 가진 크리에이터로 존중하는 것으로 부터 MCN은 시작되어야 합니다. 연예기획사의 신인발굴과 비슷한 일이겠지만, 잠재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찾아내는 MCN 사업자의 안목과 그들의 콘텐츠를 오롯이 지킬 수 있는 새로운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탄생의 선순환적인 선례가 하루 빨리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CN 사업자 없이도 급격히 성장한 시장인만큼, MCN 사업자는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과 신뢰도를 심어주지 않으면 지속하기 힘들것이라 예상합니다. 부담 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은 크리에이터에게 사업적 성과에 대한 부담도 분명 생길것입니다. 개인의 차원에서 콘텐츠 크리에팅을 즐길 수 있는 경험, YouTube Partner Program의 수익의 나눔 그 이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MCN을 만났을 때의 시너지에 대한 증명이 시급한 때인듯 합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MCN, 플랫폼사, 광고사가 서로를 '모험해 볼만한 시장'을 넘어 '득이 되는 파트너'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생태계를 이룰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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