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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핑거랩스(구.핸드스튜디오)입니다! ~사명 변경 담당팀의 회고~

Fingerlabs - Story

by 핑거랩스 2022.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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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그걸 해야할 것 같아요."

"네? 그..그거요? 그게 뭐에요...?"

 

평화로운 경영지원팀 팀미팅 어느 날, 대표님의 입에서 '그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실 알고 있었죠. '그거'가 뭔지.

우리팀 모두 공포에 벌벌 떨고있던, 볼드모트보다 무서워했던 '그거'

 

"사명 변경이요. 이제 정말 핸드스튜디오의 색깔을 버리고 핑거랩스로서 나아가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네이밍 변경부터 해야 하고요."

대표님의 입에서 나온 이상 이제 정말 스타트,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의실을 나오며 팀원들끼리 얼굴을 마주보고 한 숨 부터 푹-, 쉰 뒤 팀 티미팅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때가 왔군요."

"그러게요. 이제 정말 해야할 때 인가봐요."

 

 

 

📊 직원들이 가장 자주, 많이 모이는 회의실과 라운지의 핸드스튜디오 흔적

 

 

 

궁금하시겠죠. 사명 변경... 어렵고 귀찮아 보이긴 한데 그렇게까지? 볼드모트 취급을 할 정도로? 인가 싶죠.

그래요, 지금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왜 그렇게 우리 팀원들이 공포에 떨었냐하면,

 

핑거랩스, 그러니까 핸드스튜디오는 2010년에 창립하여 13년 째 건재한 회사인데요. 그만큼 진행한 프로젝트도 많고, 관련되고 연계한 회사도 많죠. 특허는 또 몇 개나 내었고 각종 행정 상 등록증에 확인서에 신고증에....

 

 

 

📸 핸드스튜디오 10주년, 11주년 행사 때의 사진

 

 

 

그리고 핸드스튜디오, 그러니까 핑거랩스 블로그 글을 계속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내문화에 너무나 진심인 회사이기에 사무실 곳곳에 핸드스튜디오의 흔적이 너무 많습니다.

이 모든 걸 하나하나 바꿀 생각을 하니 할일이 태산으로 보였던 거죠.

 

그래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 팀원들과 결의를 다지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그 동안 알고있던 지식과,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타 회사들의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리스트업을 한 후 우리 회사에 맞게 더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빼기로 한거죠.

 

 

 

법인회사 사명 변경 행정처리 리스트업


1. 법인 등기부등본 변경
2. 법인 인감 변경
3. 사용 인감 변경
4. 명판, 천공기 등 변경
5. 사업자등록증 변경
6. 은행 법인통장 변경
7. 법인카드 변경
8. 각종 인/허가증 변경
9. 각종 확인서 변경
10. 공인인증서 변경
11. CI / 로고 / 슬로건 변경
12. 법인차량 차량등록증 변경
13. 법인 홈페이지 변경
14. 각 플랫폼, 포털사이트 등 법인 정보 변경 요청
15. 홈텍스, 정부24, 국세청, 4대보험 관리공단 등 정부 행정 관련 사명 변경 요청
16. 명함, 봉투, 종이가방 등 외부 사용 용도 굿즈 재제작
17. 다이어리, 달력 등 내부 사용 용도 굿즈 재제작
18. 각종 계약서 관련 업체 사명 변경 전달 및 수정
19. 특허 관련 사명 변경
20. 사무실 환경/인테리어 사명 변경
21. 직원 사용 계정 사명 변경
22.......24........35.....42.....51..........


 

 

 

개인적인 행정처리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은 아시겠지만,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서류가 또 여러 개 필요하고 그 여러 개를 처리하기 위한 서류가 여러 개가 필요하고...서류가 서류를 낳고 서류에 의한 서류가 생기고 서류를 위한 서류가 생기며 서류의 서류가 생기죠.

 

예를 들어, 위의 [1. 법인 등기부등본 변경] 을 위해서만 아래 같은 과정이 필요해요.

 

회사의 정관을 바꿔야 한다 ▶ 정관을 바꾸려면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해 ▶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하면 주주총회를 열어야하지 ▶ 주주들에게 연락을 취해 회의를 소집해야 하는 걸 ▶ 회의 후 의사록을 작성해야 하고 주주들의 인감 날인이 필요해 ▶ 날인한 인감은 공증을 받아야 하고 ▶ 공증은 또 국가의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가능한 걸? ▶ 모든 주주가 동의해야 하고, 이걸 서면으로 제작해 ▶ 2주 이내에 주주총회 의사록과 등기신청서를 관련 등기소에 제출해야만 하지 ▶ 등기소에 갈 때는 등기용/공증용 위임장과 의사록과 주주명부, 확인서, 인감 관련 서류가 필요해 ▶ 그리고 원래 있던 등본이랑 인감증명서랑 정관사본이 필요하고 ▶ 그리고 이걸 어디에 가져가나면....

 

※ 한 줄 요약: 서류 1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의 갯수와 경우의 수는 제곱으로 생긴다.

 

"우리...괜찮을까요?"

 

 

 

🧭어른이라면 어려운 일도 해야 하는 법입니다.

 

 

 

국민금쪽이의 선생님, 오은영 선생님의 짤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하나 처리해봅니다.

사명 변경일은 9월 19일. 대표님께 일자를 드디어 확정 받고, 그 날을 기점으로 와다다다 처리를 시작합니다.

 

행정처리도 좋지만, 그 전에 또 중요한 일이 있죠.

바로 세레모니 입니다.

 

 

 

🎂 2022년 9월 19일 오늘이 핑거랩스 생일!

 

 

 

전직원이 모여 핑거랩스의 첫 날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9월 19일, 소소하지만 떡도 맞추고 풍선으로 데코레이션도 해서 오늘이 기념일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핑랩피플이 되는 것을 서로 이야기 하는 자리였죠.

 

그동안도 브랜드 핑거랩스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제는 정식으로 핸드스튜디오의 1막을 끝내고, 핑거랩스로서 2막을 시작하려 하니

 

 

 

🧾 끝나지 않는 사명 변경의 산...

 

 

 

부담감이 몰려옵니다.....

 

아 물론,

구성원분들은 드디어! 라는 분도 계셨고, 새삼? 이라는 분도 계셨고, 나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원분들은 그동안 계속 쓰던 (브랜드)이름인데 바뀌는 게 있을까..? 라는 분위기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한번 더 새롭게 하고 우리 이제 정말 달라졌구나~ 우리 이제 정말 핑랩피플이구나~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셨어요.

 

하지만 이 글은 사명 변경 담당팀에서 쓰는 글이니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그치만 끝이 보이지 않아~♬ 라는 노래가 계속 BGM으로 깔리고 있다구요.

 

 

 

🧾 산더미 같은 서류를 제출하면 완료된 증서 한 장이 완성!

 

 

...슬프게도 사명변경 업무는 진짜로 아직도 진행중이에요.

 

 

 

🗂 어디서나 눈에 확 띄는 오렌지색의 핑거랩스 명함 고퀄리티 QR코드도 함께!

 

 

 

사명 변경을 9월 19일 기준으로 했다면서, 왜 글을 지금 써? 하실 수도 있죠.

 

바로 그저께 직원분들께 드디어 핑거랩스 명함을 전달 드렸어요.

프로젝트도 그렇지만 모든 굿즈에 진심인 핑거랩스라서 여러 테스트와 시안을 거쳐 겨우 결정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죠.

(명함 재질도 매우 특수! 아마 이 재질을 쓰는 회사는 전국에 핑거랩스 뿐이지 않을까요? 엣헴!)

 

명함을 나눠드리고 나니 어느정도 분기점은 넘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은 저희를 지켜보시는 분들께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알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내도서관에서 핸드스튜디오, 그러니까 핑거랩스의 역사를 의외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사명 변경은 이러한 절차대로 해야하고, 무슨 서류가 구비되어야 하며, 어떤 서류가 없으면 어떤 서류로 갈음해야 하고, 언제까지 완료하지 않으면 얼마의 과태료를 물며, 어느 정부기관과 연락해야 하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며, 정부기관의 어느 부서에서 이 일을 담당하는지 등등을 알려드리는 정보글이 아니에요.

아, 물론 위에 조금 썼어요. 인정합니다.

 

그치만 이 글은 단순히 사명 변경 담당팀의 회고에요.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복잡한 사명 변경 과정을 진행하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떠한 마음가짐이었는지 쓰는 글이에요.

 

 

 

📧 핸드스튜디오, 그동안 고생 많았어~ 고마웠다!

 

 

 

함께한 시간이 12년.

진행한 프로젝트가 (공개 가능한 것만 최소) 280건 이상.

제공한 국가가 153개국.

번역된 언어가 51개.

참여한 전시가 14개.

12번의 수상.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어쩌면 수십, 어쩌면 수만 명이었을 이 회사의 2막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동안의 우리, 핸드스튜디오가 어떤 일들을 해왔고 어떠한 결과들을 내었는지 발자취를 따라가며 1막이 성공적으로 갈무리되게끔 만드는 일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의미가 남달랐어요.

 

 

 

📊 핑거랩스 미팅룸의 한 켠에 붙어있는 핑거랩스 로고

 

 

 

The future is over there! 이라는 슬로건과 핑거랩스(Fingerlabs)라는 사명 변경은 블록체인 전문 연구소로서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바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가리키는 곳이 블록체인 산업의 새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루하루 많은 고뇌를 하고,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을 치열하게 찾아낼 거에요.

결국에는 실행하여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며,  진심을 다한 멤버들에게 다양하고 좋은 경험과 결과를 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지금 핑거랩스는 클레이튼 체인의NFT 프로젝트인 선미야클럽을 필두로, NFT마켓 엑스클루시브, NFT-FIRST 지갑 페이버렛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Restart, Fingerlabs!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생길 거에요.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도 많을거고, 고민을 하는 과정에 좋은 일도 많을 거고 그만큼 속상한 일도 많겠죠.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을 거고(항상 좋기를 너무나도 바라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에 기뻐하는 일도 많을 거에요.

 

그렇지만 재미있고 즐겁게.

누가 봐도 '절대적으로 좋은 회사'의 꿈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핑거랩스와 핑랩피플들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애쓰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길과 함께 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The future is over there.

Restart, Finger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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